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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스타트업은 엄청난 레버리지 투자다>
요 근래 몇 년간 부동산이 엄청난 화두였다. 재테크에 부동산만큼 많이 벌 수 있는 자산이 있을까 싶을 정도로 무섭게 올라가는 모습을 보면서 허탈감도 느끼고 자본주의 사회에서 자산 보유 필요성에 대해 다시 한 번 깨닫는 계기가 되기도 하였다. 스타트업 이야기에 무슨 부동산? 스타트업 이야기 이전에 일단 부동산 vs. 주식투자를 살펴보면...
- 부동산 vs. 주식
- 부동산은 무섭게 레버리지를 취한다. 심지어 90%, 100% 대출을 해서 집을 살 수 있도록, 엄청난 레버리지를 허용해달라고 강하게 요구를 하기도 한다. (떨어지면 감당이 되려나)
- 주식은 레버리지로 투자하기 어렵다. 그 변동성을 견딜 수 있는 강심장이 얼마나 되려나 ㄷㄷ
- 부동산은 엄청난 대출(레버리지)로 강제 장기간 투자를 한다. 자산이 오르면 그만큼 엄청난 ROE가 나온다. 그래서 개인들은 부동산 투자로 돈을 벌 가능성이 높아진다. 레버리지 + 장투의 위엄
- 주식은 몇 개월 못 버티고 팔아버린다. 게다가 레버리지는 겁나서 못하고 자기자본으로만. 결국 먹는게 작다. 천만원으로 20% 수익내면 200만원인데, 부동산 5억으로 20% 수익내면 1억이다. 결국 레버리지가 엄청난 덩치 차이를 만들어낸다.
위와 같이 부동산에 엄청난 레버리지와 덩치는 주식 투자와는 비교하기 힘들 정도로 큰 수익을 안겨준다. 그래서 우리 주변에는 부동산으로 억 단위 수익을 올린 사람은 많지만 주식으로 억 단위 수익을 올렸다는 사람은 '신'이라고 불릴 정도다.
스타트업 ?
- 설립할 때 자본금 5,000만원을 co-founder N명이 적절히 배분해서 넣는다고 치자. 내 돈 1,000만원 들어간다. 현재 회사가치 5,000만원.
- 설립하고 투자받으면, 사실상 레버리지다. 게다가 대출이 아닌 투자.
- 투자가 잘 되어 회사가치 pre 25억원에 5억원 투자로 post 30억원짜리 회사가 된다고 치자. 갑자기 50배정도 나의 가치가 늘어난다. (물론 희석되니까 조금 다를 것) 1,000만원이 5억원이 되었다.
- 향후 최소 3년에서 5년 이상은 강제로 회사를 운영한다. 강제 장기투자다. 2년에 한번정도 후속투자를 받으면 5년쯤 뒤에 회사가치 300~500억원이 되어 있을 가능성이 있다. (물론 잘 풀린다는 가정)
- 5,000만원 회사가 500억원이 되었다. 5년동안 들어오는 투자금은 미친듯이 큰 레버리지이고 5년간 강제 장기투자가 이루어졌다. 나의 가치는 1,000만원 투자금이 거의 70억원은 되어 있다. (희석이 얼마나 되느냐에 따라서 다르겠지만).
- 회사라는 자산 가격이 올라가는 미친듯한 속도, 부동산 투자와는 비교할 수 없는 강력한 레버리지, 그리고 강제 장기투자.
- 물론 스타트업은 exit을 못 하면 모든 것이 휴지조각에 불과하다는 단점이 있다. 대신 high risk - high return 임을 상기하면 문제 없는 구조라고 생각한다.
하지만 스타트업을 이렇게 투자 대상으로보고 시작하는 사람은 없을 것 같다. 내가 정말 하고 싶고 정말 이뤄보고 싶은 경우에만 정말 열심히 할 수 있고 그만큼 성공시킬 수 있는 게 스타트업이다. 하지만 그 risk를 위와 같이 투자 자산이라고 생각한다면 high risk high return으로 보상을 받을 수 있는 가능성 또한 충분하다. 단순히 투자 대상으로 본다면 이보다 매력적인 투자 대상은 없을 것 같다. 게다가 적성에만 맞는다면 정말 재미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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