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스타트업, 그 환상 이면의 생존에 대한 몸부림, 하지만 여전히 맛있는 희망
1. Seed 투자를 받은 스타트업의 현재
- 스타트업을 시작하고 seed 투자를 받았다. 운이 좋게도 매우 유명한, 남들이 부러워해도 좋을만한 투자사로부터 투자를 받았고, 나름 안정적인 자금을 확보하였다. 조건도 좋은 투자를 받았다.
- 투자를 받고 기분이 좋은 것은 아주 잠시, 정말 뉴스에 투자 기사가 나왔을 때쯤 잠시 좋았으려나 ?
- 투자는 시작에 불과하고 스타트업이라는 환상은 얼마 지나지 않아 생존해야 된다는 걱정과 불안과 초조함에 내 몸을 갈아 제품을 만들게 된다.
- 만약 스타트업을 하면서 나의 개인 일상을 희생하지 않고 있다면 ? 매우 훌륭한 로켓같은 스타트업이거나 스타트업 놀이를 즐기는 미래가 없는 스타트업이거나. 둘 중 하나 아닐까?
- 곧 더 큰 투자가 진행될 예정.
2. 희망먹고 살아요.
- 많은 친구들이 묻는다.
- 왜 스타트업 시작했어? 안 힘들어? 연봉 계약은 했어? 스타트업에 있으면 연봉 낮은거 아니야? (<-대부분 연민의 눈빛으로 밥을 사주고 후식으로 커피까지 사준다. 고맙다.)
- 나의 답변: 희망먹고 살면 행복해.
- 친구들의 반응: 부럽다... 이직가능하냐...? (<-대기업 다니면 보통 희망이란 것을 먹어보지 못한다고들 한다.)
3. 스타트업은 연봉이?
- 요즘은 스타트업도 대기업 수준으로 잘 먹고 잘 살 수 있는 환경인 듯 하다. (본인이 나름대로 능력자라는 전제 하에)
- 대신 망하면 이직하느라 고통스러울 것 같다.
4. 너 지분 얼마나 갖고 있어 ? 회사 가치가 얼마야?
- = 너 통장에 얼마있냐? 이런 질문이랑 같은 느낌이라서, 기분이 좋지만은 않다. 질문 너무 많이 받아서 지겹기도 하고,,, 대충 둘러대고 끝낸다.
5. 상장시켜? 언제 엑싯해?
- 모르니까 질문 좀 그만...
- 상장, 엑싯, 이것보다 스타트업은 생존이 시급하다.
- 우리는 너무 많은 아름다운 스토리만을 보면서 아름다운 꿈을 꾼다.
- 쿠팡, 배민, 토스, 야놀자, ... 수만개 수십만개 스타트업 중 열손가락 안에 드는 회사들일 뿐. 대부분은 생존이 우선이다.
6. 생존에 대한 몸부림
- 3년쯤 뒤에 우리 회사가 살아남을 수 있을까? 5년뒤에는?
- 솔직히 모르지만, 생존 이후 로켓이 되려고 나의 젊음을 쏟아붓고 있을 뿐.
7. 그래도 희망은 맛있다.
- 희망 먹고 살면 힘들어도 힘들지 않더라...!
8. 새해 다짐
- BEP 달성을 시작해보자.
- 회사 내부 조직을 끈끈한 조직으로 만들어보자.
- 개인적으로는, 건강과 자산관리 (재테크와 주식에 관심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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