스타트업은 창의성과 rocket 이라는 환상보다는 '실천 or 죽음' 에 가까운 듯 하다.
말로 이야기 하는 것은 참 쉽다. 스타트업 이렇게 하면 성공한다, 스타트업 성공 방식 등. 성공 방식이 있으면 pattern이 있다는 말과 같은데, 그 pattern을 발견했다면 어느 누구나 성공했겠지. 주식시장에서 특정 행동을 취했을 때 승률이 60%인 로직은 있어도 90% 100%인 로직은 없는 것과 같은 것 아닐까 ? (안전한 low return 예금 적금은 이에 해당하지 않는다)
스타트업을 시작하려고 구상을 하고 제품을 만들면서 외부인(특히 투자자)을 만나면 보통 아래와 같은 이야기가 나오기 마련이다.
- 스타트업을 시작하기 전에 이런 제품을 만드려고 합니다라고 하면, -> 네, 만들어오세요. 좋을 것 같네요.
- 그래서 그 제품을 prototype으로 만들어가면, -> 오, 그럼 얼마나 잘 동작하나요 ?
- 그래서 prototype으로 얼마나 잘 동작하는지를 만들어가면, -> 투자해 봅시다. 그런데 정말 가치있나요 ?
- 그래서 동작하는 제품으로 가치가 있음을 보여주면, -> 오 좋네요. 그럼 실제 사용자가 얼마나 사용하나요 ?
- 그래서 사용자가 사용하는 결과를 들고 가면, -> 사용자가 쓰네요 ? 그럼 이걸로 돈 벌 수 있나요 ???........
결국 엄청난 현금 흐름을 만들 때 까지 challenge를 이어가야 한다. 그리고 계속 만들어야 한다. 실천해서 만들어 나가고 결과를 보여주는 수밖에 없다.
결과가 아니라 컨셉을 보여준다면 ? 뭐 어쩌라는거죠 ? 이런 이야기. 예를 들면, 개인 유전 정보를 이용해서 혁신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. 돈 좀 주세요. <- 아직 나는 아무것도 안 해봤고, 돈 주면 해볼게요라는 의미로 들릴 수밖에... 이건 세상 누구나 할 수 있는 말이 아닐까 ? 돈 주면 사람 뽑아서 만들 수 있습니다...?
스타트업은 그게 아닌 것 같다.
"개인 유전 정보를 이용해서 이러한 제품을 만들었고 이러한 가치를 사용자에게 주고 있으며 이러한 prototype은 현재 어느정도 수준이 되었습니다. 이러한 제품을 만들었고 이러한 결과가 있으니 투자해 주시면 더 큰 business를 만들어 가겠습니다." 이렇게 "실천"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또 보여줘야 한다. 투자자를 위해서가 아니라, 나 자신에게도 "실천"을 통해 현금흐름을 만들어낼 수 있음을 계속계속 증명해 나가야만 한다.
스타트업은 입으로 하는 게 아니다. 스타트업은 그다지 창의적이지도 낭만이 가득한 곳도 유토피아 같은 스토리가 가득한 곳도 아닌 것 같다.
결국 "실천"이다. 실천을 못 한다면 ? 죽음뿐이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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